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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K UHD HDMI2.0 (봉순이)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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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양기 댓글 0건 조회 17,004회 작성일 15-12-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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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심미안 시리즈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 망설이다가

신형 324K UHD의 장점을 활용해 보려고 과감하게 질러 보았습니다.

제품은 지난 주 수요일 (2015.12.16) 받았고,

당시에 여행중이어서 17일 밤에 설치한 후 3일 간 사용해 보았습니다.


1. 색감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일반 노트북이나 대기업 모니터에는 많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잠깐, 대기업이라고 해서 삼성이나 LG의 모든 제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기업 제품도 중/저가형은 크로스오버 같은 중소기업 제품보다 화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삼성 모니터는 아주 비싼 제품을 사지 않을 바에야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좋지요. 제가 말씀드린 대기업 제품은 29~32인치 모델의 경우

   최소 70만원에서 120만원까지 투자해야 하는 제품들입니다. 당연히 비싸지요.

   그렇기 때문에 봉순이는 당연히 가성비를 놓고 따져야 하는 제품이고요.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의 색감입니다.

   색온도 조절이나 감마 조절 기타 등등의 조절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처음 출하 시 설정되어 있는 default 값이 일반 문서, 사진, 영화 모두에 가장 무난합니다.

   그리고 색 재현성은 가성비 기준으로도 약간 아주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2. 해상도

   가능하다면 제품 반환하고 환불 받고 싶을 정도로 낭패를 경험한 부분입니다.

   지난 주에 제품문의 전화 문자를 남겼어도 아직 연락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3840x2160 60Hz의 full 해상도를 이용하려면 HDMI2.0이 지원되는 graphic adapter가

   장착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컴퓨터야만 되는데, 최근에 구입한 컴퓨터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제 노트북은 DELL XPS 17 모델에 NVIDIA GeForce 555M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제품인데,

   3840x2160 60Hz 설정이 안됩니다.

   모니터 제조사에서는 NVDIA나 ATI (AMD)의 어떤 버전 이후의 제품에서 3840x2160 60Hz의

   HDMI2.0 연결이 가능한지의 정보도 제품 홍보와 함께 해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 그리고 혹시 담당자 배치에 한계가 있어서 문의 전화에 대한 대응이 힘드시다면

   차라리 홈페이지의 Q&A나 온라인 접수 같은 것을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고객이 서비스 처리를 복불복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제조사의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어떠한 지를 가늠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3. 제품 마무리

   처음에 DC Input 단자에 케이블을 반대로 꼽아서 전원부터 안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황당한 실수를 했었습니다. 케이블 콘넥터 부분의 형상은 직관적으로 반대로 꼽는 것이

   맞는것처럼 되어 있는데, 연결부위를 들여다보니 (이 부분은 구조상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결부 홈이 반대방향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HDMI 연결부도 HDMI1, HDMI2, HDMI3이라고만 표기할 것이 아니라 HDMI 2.0이

   지원되는 포트는 별도 표기해 주시는 것이 좋을 듯 싶군요. 매뉴얼을 확인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4. 총평

   장점:

          1) 가격이 싸다.

          2) 전체 디자인이 투박하지 않고 슬림하다.

          3) 고해상도에서도 blending(창이 반투명하게 보이는 효과)화면이 안정적이다.

             (이 점은 대기업 제품은 기본적으로 모두 안정적이지만

              중소기업 제품 중 일부는 불안정하게 pixel saturation에 의한 blinking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단점:

          1) 자연색 재현력이 떨어진다.

          2) 2560x1440 60Hz 상태에서 사진의 pixel들이 떡진것처럼 뭉쳐 보인다 (Posterization).

             일반적으로 고해상도의 모니터를 저해상도로 낮춰놓고 사용하면 pixel 간 interpolation에

             의해 사진이 부드럽게 보여야 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그냥 nearest pixel match를 했는지

             물리적인 3840x2160의 설정이 불가능할 경우, 모든 사진이 유화를 보는 것 같이

             pixel들이 뭉쳐 보이는 문제가 있다.

          3) 영화나 YuTube 동영상 재생 시 화면의 여기 저기에서 불규칙적인 pixel saturation에 의한

             blinking 현상이 발생한다 (랜덤한 위치에서 부분적으로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므로

             그냥 무시하고 보면 정신 건강 상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끝으로, 매뉴얼 좀 신경써서 보완해 주셨으면 합니다.

매뉴얼에 나와 있는 제품 사양 정보가 G마켓이나 11번가의 제품 선전에 나와 있는 자료보다 빈약하고

OSD 설명 부분은 그냥 화면을 캡쳐해 놓은 수준이고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이나 기본값 등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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